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죄 많은 소녀 (문단 편집) === 초반부 === >자, 오늘은 여러분이 기다리던 친구가 돌아왔다. 라고 선생님이 말하며 한 여학생에게 자리로 들어가 앉으라고 한다. 피폐한 표정의 여학생은 무슨 할 말이 있다는 듯 선생님을 보더니 선생님은 자리를 비켜주고, 여학생은 의미 모를 수화를 한다. 수화가 끝나고 잠깐의 정적 끝에 반 학생들은 박수를 쳐준다. 화면이 어두워지고, 화장품 가게에서 '한솔'(고원희 분)과 립스틱을 사고 있는 '영희'(전여빈 분)를 바라보는 한 단발 머리의 여학생. 그 여학생은 화장품 가게로 들어가 영희와 눈이 마주치더니, 영희는 직원에게 다가가 무언가 속닥거리고 직원은 단발 머리의 여학생에게 다가가 가방 좀 잠깐 보게 해달라고 한다. 여학생이 싫다고 하며 직원과 실랑이하는 사이에, 영희와 한솔은 화장품을 훔쳐 지하철 물품 보관함에 넣는다. 지하철 역에서 차를 기다리는 동안 아까 그 단발 머리의 여학생이 영희와 한솔에게 다가온다. 그 학생은 '경민'(전소니 분)이었다. 다음날, 영희는 교무실에서 담임(서현우 분)에게 그 날의 행적을 진술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역에서 셋이서 만나 클럽에 공연을 보러 갔다고 하는 영희. 그러고 나선 곧장 집에 갔다고 한다. 담임이 이걸 적는 사이, 영희는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게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담임은 "좀이따 경찰 아저씨들 와서 이것저것 물어볼 거야. '''경민이 실종됐다.'''"라고 말한다. 장면은 캠핑 물품 가게로 들어온 어느 아주머니를 비춘다. 텐트를 살펴보는 아주머니에게 직원은 신제품이라고, 남편끼리 둘이서도 설치할 수 있다고, '''애가 세 명이라도 충분한 공간'''이라며 직업용 멘트를 날리는데 이를 날카롭게 자르고 아주머니는 더 큰 거 없냐고 묻는다. 텐트를 차에 실어주는 직원이 아줌마에게 여행이라도 가냐며 묻는데 아줌마는 통화로 신경질을 낸다. 아무리 봐도 전혀 여행과 같은 즐거운 목적으로 한 구매는 아닌 모양. 그렇게 텐트를 사고 운전하는데 중간에 실수를 해서 지나가는 양아치의 욕설을 듣는다. 응축되어 있던 감정이 폭발해 차에서 구토를 하는 아줌마. 알고 보니 이 텐트는 '''가족여행용이 아니라 한강에서 사라진 자식을 찾기 위한 수사용 천막'''으로 쓸 텐트였다. 이 아주머니는 '''실종된 경민의 엄마(서영화 분)'''이었다. 시점은 학교로 바뀐다. 교무실로 들어온 교장선생님은 "다들 이미 아시겠지만, ...애(실종된 경민이)가 공부도 잘하고 부모도 좋은 직장 다니는데 왜 그렇게 됐을까요?"라고 한다. 한 선생이 우열반을 언급하며 성적과 관련된 학교의 정책을 언급하자 교장은 여기에 '''"그렇게 되면 학교 입장에선 어떻게 됩니까?"'''라며 되묻는다. 여기에 경민의 담임은 경민이 우울한 음악을 많이 들으며 어두운 아이였다고 말한다. 경민의 1학년 때 담임이었던 선생은 애가 어두운 구석이 있었다고 말하고 이에 이어 현재 담임이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한번은 수업 시간에 음악을 듣고 있길래 휴대폰을 압수해서 얘가 대체 어떤 음악을 듣는 건지 제가 한번 조사를 해 봤습니다."라며 교장에게 휴대폰으로 노래를 들려준다.[* 학교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선생이 타박받은 후 나온 의견이기 때문에, 맥락상 담임이 교장의 비위에 맞춰 주기 위해 자살의 이유를 학교보다는 경민 자체의 문제로 좀 더 돌리듯이 말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정말 조사한 결과가 맞는지는 알 수 없다.] 교실에선 영희가 한솔에게 생리통 약을 달라고 하며 "아침에 담임이랑 면담했어?"라고 묻고, 한솔은 약을 주며 "어. 그냥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어."라고 한다. 영희는 양호실로 가고, 양호실 선생은 "아직 한 달 안 된 거 같은데?"라고 의심하고 영희는 치마 밑을 닦아 피를 보여주며 침대에 눕는다. 학교로 들어온 경민의 어머니와 형사들은 사건이 일어난 당일 굴다리 CCTV에 찍힌 영희와 경민의 영상을 본다. 경민과 영희 단 둘이 있었고, 둘이 키스를 하고 같이 굴다리 안으로 들어온다. 그 이후의 장면은 다른 CCTV가 고장나서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경민이 실종되기 바로 직전 경민은 영희와 단 둘이 있었다는 사실 말곤 알 수 있는 게 없다. 경민의 엄마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더니 자신의 뺨을 세게 갈긴다.[*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자신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이 죄책감은 영화 진행에 있어 큰 불꽃이 된다.'''] 이어 반 아이들 하나하나를 불러서 경민에 대한 진술을 받는 상황. 하나같이 경민은 애들과 최근 가요도 잘 안 듣고 공감대도 잘 안 맞았으며, 알고 지내기는 해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없었다는 진술밖에 나오지 않는다. 경민 사건 때문에 수업 시간에 시끌한 걸 듣고 수업하던 수학 선생은 자기가 교사 생활을 20년 했는데 자살은 4번 있었고, 그때도 지금처럼 이렇게 시끄러웠다. '''근데 6개월만 지나면 싹다 잊는다. 그 시간에 영어 지문 하나 더 외워라'''며 일갈한다. 영희 진술 차례가 되어 영희가 진술실로 불려가는데, 영희를 진술실로 데려가는 '다솜'[* 목소리에 비음이 들어가 있는, 반묶음 머리 여자애.]은 영희에게 "니가 안 좋은 생각 전염시킨다고 다른 애들이 그러더라."라고 하고, 영희는 잠깐 멈칫하더니 심란한 모습을 보이고, 대답도 않고 걸어간다.[* 어쩌면 이때부터 영희에게 경민에 대한 책임의 화살이 쏠리게 된다는 암시가 깔린 것일 수 있다. 영희 본인도 죄책감과 불안을 느낄 것이고.] 진술실에 도착하여 경민에 대한 관계를 경찰에게 진술한다. 경민과는 1학년 때까진 친했다가 그 후로는 말을 안했고, 학원 앞에서 립스틱 사다가 만났는데 자기랑 한솔이랑 공연 보러 가는 길이었는데 경민이가 심심해 보여서 같이 가자고 말을 걸었다고 한다.[* 초반의 묘사를 보면, 영희가 한솔과 립스틱과 화장품을 훔치기 위해 화장품 가게에서 만나기 전부터 경민이 직원의 시선을 끌기로 짜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집으로 가려면 한 정거장 더 가야 하는데 한강 쪽에서 내린 이유가 뭐냐고 하자, 영희는 좀 걷고 싶어서 경민이랑 같이 내렸다고 한다. 경찰이 "그럼 경민이랑 단둘이 걷고 싶어서 한솔이는 두고 둘이서 내린 거냐"라고 하자 영희는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아니요. 한솔이는 싫다고 했어요. 경민이는 좋다고 했고요."라고 한다. 그러자 경찰은 '''"니가 한솔이 따돌리고 경민이랑 둘이서만 내렸다던데?"'''라고 하고, 영희는 "아닌데요."라고 한다. 이에 경찰은 한솔이를 부르고, 영희에게는 "니가 경민이 죽는 거 보고싶다고 그랬다던데?"라고 묻는다. 영희는 아니라고 하고, 경찰이 커피를 들이마시는 소리를 사이에 끼운 묵직한 침묵이 잠시 흐른다. 한솔이가 진술실로 오자, 한솔이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경민이는 불안해 보였는데 영희가 부추기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한다. 영희는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언제"라고 되묻고, 한솔이는 "경민이가 어제 너 좋다고 고백했잖아. 근데 니가 진짜면 죽어보라고, 죽을 수 있냐 그랬잖아."라고 한다. 영희는 당황하며 "그거 말만 그렇게 한 거지."라고 화를 내는데 경찰은 한솔이도 경민이를 위해 용기를 내고 있는 거라고 영희 말을 자른다. 영희는 형사를 노려보며 "그거 농담이었어요. 솔직히 저랑 별로 놀지도 않다가 어제 갑자기 저보고 너무 좋다 그러길래, 진짜냐고 싸보인다고, '''그럼 증명해보라고 목숨도 걸 수 있겠네 그런 식으로 얘기했어요!!'''"라고 목소리를 격앙시키며 말하자 이를 듣고 있던 경민 엄마가 영희의 목을 조르며 분탕을 친다. 형사들이 붙어 경민의 엄마를 떼어내고 영희는 머리가 헝클어진 채 밑을 보며 멍을 때리다 한솔을 노려보며 "니 왜 거짓말하냐?"라고 추궁한다. 한솔이는 여기다 "내가 본 그대로 말한 거야. 너 경민이 죽는 거 확인하러 간거 아니었어?"라고 말하고 영희는 그녀를 째려본다. 경민 엄마는 밖에 나가서 머리를 부여잡고 있고, 떠들썩거리는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어느정도 상황을 정리시킨 형사가 다시 들어와 영희에게 이제까지의 진술을 정리한다. 영희는 경민과 작년까진 친했었는데 어느 순간 교류가 끊겼고, 그러다 어제 우연히 말을 걸었는데 '''그날따라 이상해 보였던 경민에게 영희가 자살을 생각하게 할 만한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하고 영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화가 흘러가던 중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거라고, 그런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한다. 이에 형사는 "니 위주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도 생각해 보자는 거야!"라며 호통을 친다.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로 쏠리는 중압감에 영희는 "씨발 진짜..."라고 속삭이고 형사는 여기에 호통을 친다. 영희는 다시 형사를 노려보며 '''"지금 제가 경민이 죽인 것처럼 그러시잖아요."'''라고 말한다. 형사는 "누가 그런 말 했어? 여기 아무도 그런 말한 사람 없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영희 입장에선 충분히 그렇게 느낄 만한 상황이었다. '기분이 이상해 보였던 경민에게 니가 자살을 생각할 만한 말을 꺼냈다.'라고 말한 것부터 이미 영희가 경민의 자살을 부추겼다는 걸 전제로 깐 분위기였다. 여기에 형사는 뻔뻔하게 아무도 그런 적이 없다고 한 것.] "경민이에게도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영희에게 묻는 형사에게 영희는 "그 이유를 왜 저한테 찾으세요. 억지로 끌고 간 거 아니라고요."라고 하고, 형사는 한솔이를 두고 단 둘이서만 버스에서 내린 걸 물으며 영희가 한솔이를 배제하고 경민이랑 단 둘이서만 있고 싶었던 것 아니냐며 추궁한다.[* 이때 형사의 말투가 상당히 단정적이다. "~했던 거잖아."라고 말을 끝맺으며 마치 그것이 실제 상황인 것처럼 못을 박으며 말한다.] 입술을 깨물며 이를 듣던 영희는 한솔이는 삐져 있었고 자기들끼리는 장난친 거라며 반박하고, 형사는 여기에다 "그게 아니지. 너네 둘이 뽀뽀했잖아. 경민이가 너한테 마음이 갔고, 너도 경민이한테 마음이 간 거잖아."라고 반박하며 "나는 니네 둘이 관계 그런거 관심 없는 사람이야. 그냥 어제 그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대해서 까놓고 얘기를 좀 해보자는 거야!"라고 한다. 영희는 복잡한 표정으로 형사를 노려보며 >'''...죽는 거 무섭지 않아. 언젠가 이런 것들이 다 끝난다는 것들이 다행이지 않아? ...경민이가 그랬어요. 그래서 전 제 자살 계획을 말해줬어요. 나도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저기 다리 위에서 뛰어내릴 거야. 나도 죽고 싶다. ...그게 위로가 될 줄 알았어요.''' 라고 말하고 형사는 이를 무덤덤하게 바라보다 수고했다며, 이제 가도 된다고 한다. 그제서야 영희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진술실을 나간다. 화장실에서 피가 잔뜩 묻은 생리대를 떼어내고 세수를 하는 영희.[* 이 생리대 장면이 불필요하다고 느낀 관객이 많다. 어찌 보면 피로 흥건히 젖어 있는 생리대는 진술 시간 동안 그녀가 받았던 고통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반으로 돌아가 보니 아이들 몇몇이 자신의 책상을 뒤지고 있다. 영희가 뭐하냐고 화를 내며 묻자 아이들은 머뭇거리며 담임이 영희 책상이 경민이 유서 있을 거라고 찾아보라고 시켰다고 한다. 영희는 가방 짐을 싸고, 사물함 자물쇠를 풀어 문을 열어 한번 찾아보라고 소리치고 신경질적으로 사물함 문을 닫으며 교실을 나간다. 한편, 차에 앉아 생각에 빠져 있던 경민모는 학교를 나오는 영희를 보고 그녀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영희는 청솔학원에 들어가 직원에게 뭔가를 묻고, 경민모도 영희가 나오자 곧바로 들어가 "저 학생이 뭐라고 했어요?"라고 묻는다. 직원은 영희가 친구(경민)을 찾으러 왔었다고 했고, 경민모는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재빨리 영희 뒤를 쫓아가 영희를 세우고 대체 뭐하고 다니는 거냐 따진다. 영희는 복잡한 표정으로 경민모를 노려보며 경민이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경민모가 '뭐?'라고 하자 영희는 >"경민이가 죽었다는 게 믿겨지세요? 걔 지금 저 엿먹이고 있는 거에요. 죽을 용기도 없는 년이... ...어디 숨어서 실실 쪼개고 있ㅇ..." 라며 경민모를 도발하고, 경민모는 분노해 영희의 뺨을 치며 "모르는 척 하지마. 너 다 알고 있었잖아. '''니가 경민이 그렇게 만든 거야.'''"라며 책임을 묻는다. 영희는 "내가 찾아본다고요. '''내가 증명하면 되잖아.'''"라며 울먹이며 다시 길을 나선다. 그리고 경민과 함께 갔던 굴다리를 뒤지며 경민이를 찾지만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 한편, '한솔'을 포함한 어떤 여학생들이 밤중에 몰려 다니며 어딘가를 찾는다. 그 여학생들 중 리더인 '유리'[* 코가 두껍고, 단발 머리다.]는 한솔 보고 지금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 거 맞냐며 추궁한다. 그러다 어느 지하 단칸방으로 가는 길을 찾은 학생들은 거기서 "'''경민이 복수다 이년아 ㅋ'''"라며 신발장의 신발을 손상시킨다. 이 여자애들은 '''한솔을 이용하여 영희의 집을 찾아 경민이의 복수를 빌미로 영희 물건들을 망가뜨리러 온 것.''' 그렇게 신나게 신발에 난도질을 하고 있던 찰나 집안에서 창문을 깨뜨리는 소리가 들리고, 잠깐의 정적이 흐른다. 그러다 바로 집에서 영희가 뛰쳐나와 여자애들을 위협한다. 하지만 [[다구리|일 대 다수로 영희는 일방적으로 일행에게 폭행당하고 칼로 상처까지 입는다.]] 어쩔 줄 모른 채 방관만 하고 있는 한솔. 애들이 ㅈ됐다며 자리를 급하게 뜨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영희와 눈이 마주치고 한솔은 그제서야 자리를 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